文대통령, 오늘 수보 회의 주재…설 연휴 앞두고 메시지 주목
2021-02-08 10:48
코로나 방역 동참 당부할 듯
이날 공교롭게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289명을 기록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를 기록한 것은 ‘3차 대유행’ 초기 단계였던 지난해 11월 23일(271명) 이후 77일 만이다.
다만 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여렵다는 평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주 수보 회의에서도 “이번 설에도 고향 방문과 이동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게 돼 매우 마음이 무겁다”면서 “코로나 상황을 하루빨리 안정시켜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 민생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밝힌 바 있다.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전히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데다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문 대통령도 이번 설 연휴에 경남 양산을 가지 않고 관저에서 머무를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 당국은 지난 6일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는 14일까지 유지하는 지침을 확정·발표했다. 다만 비수도권의 헬스장, 음식점,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 시간을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까지로 1시간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