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삼성, 세계 초일류기업 표준 돼 달라”…박닌 공장 시찰

2020-11-02 16:23
베트남 국부 호치민 묘소 헌화

박병석 국회의장이 베트남 하노이 북부에 위치한 삼성 박닌 공장을 방문했다. [사진=국회 제공]

베트남을 공식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현지시간으로 2일 오전 하노이 북부에 위치한 삼성 박닌 공장을 시찰하고 현지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삼성 박닌 공장은 112만4000평방미터(34만평) 부지에 삼성전자 휴대폰과 삼성SDI 배터리, 삼성디스플레이 액정 등을 생산하고 있는 삼성의 베트남 현지 핵심 생산 거점이다.

박 의장은 이날 “최근 이건희 회장께서 타계하셨는데 이병철 창업주가 한국의 삼성을 만들었다면 이 회장은 세계의 삼성으로 만들었다”며 “이제 삼성은 초일류기업으로 제품의 표준을 리드해야할 책임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이 그런 세계적인 표준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베트남은 두 가지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방역에 성공했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베트남은 지금까지 교육이나 투자 등의 성장이 괄목할 만하지만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 협력의 잠재력이 더 높다”고 강조했다. 

또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양국 경협의 상징적인 기업이 됐다”며 “단순히 생산뿐만 아니라 복지사업, 사회공헌사업 등을 통해 주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더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에 앞서 박 의장은 베트남의 국부로 추앙받는 고(故) 호치민 주석의 묘소를 찾아 헌화한 후 참배했다. 호치민 주석은 베트남이 프랑스와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던 시기 독립운동을 주도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