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에 쏠린 눈] ①"바이든 다시 뒤집었다"...트럼프 또 쫓는 신세
2020-10-30 08:08
최대 승부처서 엎치락뒤치락...처음으로 선두자리 꿰찬 트럼프, 다시 뒤집은 바이든
"플로리다를 잡아라"...두 후보 모두 대선 전 마지막 주말, 플로리다로 총출동
"플로리다를 잡아라"...두 후보 모두 대선 전 마지막 주말, 플로리다로 총출동
초박빙이다. 미국 대선을 닷새 앞둔 가운데 최대 격전지인 플로리다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연일 열세를 면치 못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겨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을 따라잡았지만, 하루 만에 다시 붙잡혔다. 초박빙이 계속되면서 닷새 후, 트럼프 대통령이 4년 전 대선 때처럼 지지율 조사를 뒤집는 선거 결과로 승리할지, '반전 없는 드라마'로 패배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 주요 여론조사 결과의 평균치를 내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플로리다에서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를 앞섰다. 지난 20~25일 플로리다에서 실시된 5개 여론조사 결과 평균을 내본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은 48.2%로 바이든 후보(47.8%)보다 0.4%p 앞섰다.
플로리다에서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낸 평균 지지율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보다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바이든 후보는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막판 추격전'에 밀려난 것이다.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율 1위'로 올려놓은 여론조사는 보수 성향 여론조사기관으로 분류되는 라스무센과 서스쿼해나 폴링앤리서치가 진행했다. 라스무센은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점쳐 대선 결과를 맞힌 기관으로도 유명하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을 추월하며 우위를 점하자 '바이든 대세론'에도 제동이 걸렸다. '대반전 드라마'를 꿈꾸는 트럼프에게는 대선을 닷새 앞두고 힘이 실리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그러나 여전히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견고했다. 플로리다에서 평균 지지율 선두 자리를 뺏긴 바이든 후보는 하루 만에 트럼프 대통령을 밀어내고 다시 우위를 점했다. 29일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플로리다에서 바이든 후보가 다시 지지율 1위로 올라섰다. 지난 20~28일 플로리다에서 실시된 5개 여론조사 결과 평균을 내보니 바이든 후보의 평균 지지율은 48.3%로 트럼프 대통령(46.9%)보다 1.4%p 앞섰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분명히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오차범위 수준인 만큼 최종적으로 '승부의 추'가 어느 쪽으로 기울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코앞으로 바짝 다가온 미국 대선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계 제로' 상황에 놓였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경합주 중 선거인단이 최다인 플로리다를 잡지 못하면 재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에서 '역전극'을 만들어내면 재선 가도에 초록 불이 들어올 수 있다.
전통적으로 플로리다는 미국 대선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다. 1996년 이후 4년 전 대선까지 플로리다에서 승리를 거머쥔 사람이 대통령이 됐다. 2000년 대선에서는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전국적으로 54만 표를 얻고도 고배를 마셨다. 플로리다에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게 537표 뒤져 플로리다 선거인단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시 플로리다에서 승리한 부시 전 대통령은 선거인단 수 271명을 확보해 백악관에 입성하는 데 성공했다.
플로리다에 온 힘을 쏟아부어야 하는 두 후보 모두 대선을 마지막 주말, 플로리다에서 막판 유세를 펼친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오후 플로리다 탬파에서 유세한다.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동행할 예정이다. 같은 시각 바이든 후보는 플로리다 남부지역 브로워드 카운티에서 유세하고 저녁 무렵 탬파로 넘어간다는 계획이다.
시차가 있기는 하지만, 양쪽 후보가 같은 날 한 지역에서 유세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플로리다가 이번 대선에서 승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성이 크다는 얘기다.
최대 승부처서 엎치락뒤치락...처음으로 선두자리 꿰찬 트럼프, 다시 뒤집은 바이든
트럼프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막판 추격전'에 시동을 걸면서 판세를 뒤집어놨다.27일(현지시간) 미국의 주요 여론조사 결과의 평균치를 내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플로리다에서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를 앞섰다. 지난 20~25일 플로리다에서 실시된 5개 여론조사 결과 평균을 내본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은 48.2%로 바이든 후보(47.8%)보다 0.4%p 앞섰다.
플로리다에서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낸 평균 지지율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보다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바이든 후보는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막판 추격전'에 밀려난 것이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을 추월하며 우위를 점하자 '바이든 대세론'에도 제동이 걸렸다. '대반전 드라마'를 꿈꾸는 트럼프에게는 대선을 닷새 앞두고 힘이 실리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그러나 여전히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견고했다. 플로리다에서 평균 지지율 선두 자리를 뺏긴 바이든 후보는 하루 만에 트럼프 대통령을 밀어내고 다시 우위를 점했다. 29일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플로리다에서 바이든 후보가 다시 지지율 1위로 올라섰다. 지난 20~28일 플로리다에서 실시된 5개 여론조사 결과 평균을 내보니 바이든 후보의 평균 지지율은 48.3%로 트럼프 대통령(46.9%)보다 1.4%p 앞섰다.
"플로리다를 잡아라"...두 후보 모두 대선 전 마지막 주말, 플로리다로 총출동
"플로리다를 잡는 사람이 승리한다." 플로리다는 이번 대선의 승패를 좌우할 전략 지역으로 꼽힌다. 6개 경합주 가운데 선거인단(29명)이 가장 많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선은 주별 득표율이 높은 후보가 해당주의 선거인단을 독식하는 구조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매직넘버로 불리는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트럼프 대통령으로선 경합주 중 선거인단이 최다인 플로리다를 잡지 못하면 재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에서 '역전극'을 만들어내면 재선 가도에 초록 불이 들어올 수 있다.
전통적으로 플로리다는 미국 대선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다. 1996년 이후 4년 전 대선까지 플로리다에서 승리를 거머쥔 사람이 대통령이 됐다. 2000년 대선에서는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전국적으로 54만 표를 얻고도 고배를 마셨다. 플로리다에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게 537표 뒤져 플로리다 선거인단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시 플로리다에서 승리한 부시 전 대통령은 선거인단 수 271명을 확보해 백악관에 입성하는 데 성공했다.
플로리다에 온 힘을 쏟아부어야 하는 두 후보 모두 대선을 마지막 주말, 플로리다에서 막판 유세를 펼친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오후 플로리다 탬파에서 유세한다.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동행할 예정이다. 같은 시각 바이든 후보는 플로리다 남부지역 브로워드 카운티에서 유세하고 저녁 무렵 탬파로 넘어간다는 계획이다.
시차가 있기는 하지만, 양쪽 후보가 같은 날 한 지역에서 유세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플로리다가 이번 대선에서 승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성이 크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