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수입산 포함 국내 모든 독감백신 주삿바늘 굵기·길이 같다"

2020-10-29 17:39
국내 유통 독감백신 주삿바늘 굵기 25G·길이 16㎜ 동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에서 유통되는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주삿바늘이 수입산·국산 여부에 따라 굵기·길이가 다르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모두 동일하다"고 밝혔다.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에서 의료진이 시민에게 접종할 독감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식약처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국내에서 유통되는 10개 제약회사의 12개 독감 백신 제품의 주삿바늘이 모두 25게이지(G)로 동일하다"고 말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2020~2021년 시즌 국내에서 접종할 수 있는 독감 백신은 10개사의 12개 제품이다. 모두 주사기에 백신 용액이 들어가 있는 '프리필드 시린지(Prefilled syringe·사전충전형 주사기)' 형태이며 바늘의 굵기는 25게이지로 같다.

게이지는 주삿바늘의 굵기를 지칭하는 단위로 숫자가 클수록 가늘다. 헌혈 등 체내에서 혈액을 빼낼 때 18~19G, 약물을 투약할 때 21~23G, 피하조직 안에 주사할 때 25G, 인슐린 투여 시 28~30G의 주삿바늘을 사용한다. 독감 백신 주삿바늘의 굵기인 25게이지는 0.5㎜ 정도로 샤프심 굵기와 비슷하다.

길이 또한 국산·수입산 전 제품의 주삿바늘 길이도 8분의5인치, 약 16㎜로 모두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