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전 시민 독감백신 무료 접종 41.61% 접종 마쳐

2023-12-05 08:50
경기도 내 최초 시행 전 시민 무료 접종 내년 4월 30일까지

성남시청사 전경[아주경제DB]

경기 성남시가 최근 경기도 최초로 실시중인 전 시민 독감백신 무료 접종 2개월여 만에 시민 41.61%가 접종을 마쳐 관심이 집중된다.

5일 시에 따르면전 시민 독감백신 무료 접종은 민선 8기 신상진 시장 공약사업으로 지난 9월 20일부터 시작됐다.

먼저 접종을 시작한 13세 이하 어린이·임신부·65세 이상 어르신은 불과 2개월 만에 대상자 24만8470명 가운데 74.4%(18만4861명)가 접종을 마쳤고 10월 20일부터 시작한 14~64세 시민은 1개월여 만에 대상자 66만9607명 중 29.44%(19만7148명)가 접종을 마쳤다. 

접종 대상 시민 91만8077명 중 38만2009명(11월 30일 기준)이 접종을 마쳐 접종률 41.61%를 기록했다.

전 시민 독감백신 무료 접종은 내년 4월 30일까지 실시된다.

지난 2018~2022년까지 5년간 14~64세 성남시민의 독감백신 평균 접종률은 10% 미만이었지만 올 해는 11월 기준 3배 가까이 증가했고, 내년 4월 30일 종료까지는 접종률 50%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독감은 지난 절기부터 1년 넘게 ‘유행주의보’ 발령이 유지되고 있다.


그 동안 시는 13세 이하 어린이·임신부·65세 이상은 국가지원 사업으로, 40세 이상 만성질환자·장애인 및 기초생활수급자 60~64세는 시 자체 사업으로 31만여 명에게 독감백신을 무료 접종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14~59세까지 포함한 전 시민 독감백신 무료 접종으로 확대했다.

이를 위해 시는 6월 2회 추경안에 92억원을 신규 편성해 확보했다. 또 7월에는 성남시의사회와 독감 무료 접종사업 업무 협약을 맺고, 8월에는 시민들이 동네 가까운 병·의원에서 독감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위탁의료기관을 지난해보다 33개 늘어난 498개소로 확대·지정하기도 했다. 

시는 독감백신 무료 접종에 추경으로 확보한 92억원을 포함해 174억원의 사업비를 마련해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신 시장은 “독감 불활성화 백신은 바이러스 성분만 포함해 병원성이 없다"며, "백신 부작용에 대한 오해 해소 등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내년 4월 종료 시까지 접종률을 높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