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재산세 인하’ 놓고 입장차...발표일정 연기
2020-10-29 09:01
黨 "9원까지 완화해야" 政 "6억원 기준 고수"
29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와 여당은 막판 조율을 거쳐 오늘 재산세 완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여권에서는 공시가격 ‘9억원 주택’까지 재산세율을 인하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 부담 가중에 따른 민심 악화,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시가격 현실화 등을 고려한 것이다.
반면, 정부는 ‘6억원 기준’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시가격 9억원까지 재산세를 완화하면 실거래가 10억원이 넘는 강남 주택까지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재산세 완화 기준과 관련해 더 숙고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