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家 김동선, 6개월만에 사모펀드 퇴사...아버지와 故 이건희 회장 조문
2020-10-26 19:21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이 사모펀드를 퇴사했다. 재계는 조만간 한화로 복귀할 것이란 관측이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김 전 팀장은 지난 4월 입사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스카이레이크)에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장으로 입사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스카이레이크는 삼성전자 사장과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던 진대제 회장이 2006년 설립한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진 회장은 김승연 회장과 경기고 동창으로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진 회장이 사실상 친구 아들의 경영수업 스승을 자처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한화그룹 측은 김 전 팀장이 투자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직접 지원해 면접을 거쳐 스카이레이크에 입사했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의 설명처럼 투자전문가로서 소양을 쌓기에 6개월이란 시간은 턱없이 부족해보인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귀국 후 바로 한화그룹에 복귀하기 여의치 않아 ‘시간 벌기’를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김 전 팀장은 이날 오후 아버지 김승연 회장과 함께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