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미니굴착기 국내 판매량 ‘껑충’...일본産 위협

2020-10-26 17:41
전년 대비 판매량 192% 증가, 3년 전 비해 300% 늘어
일본 제품 점유율 90%...시장진출 3년만에 10%대 달성

일본 수입산이 대부분이던 국내 미니굴착기 시장에서 두산인프라코어가 가파른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1~9월 국내 미니굴착기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92%로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2018년과 비교해서는 300%로 증가한 수치다.

미니굴착기는 통상 건설기계장비 중량 5톤(t) 미만의 굴착기를 말한다. 국내 미니 굴착기 시장은 최근 5년간 10% 이상 성장해 지난해 시장 규모는 약 3000대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일본산 제품 점유율이 90%에 달해 국산화가 시급한 기종이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최근 출시한 미니굴착기인 DX35z-5(왼쪽)와 DX17z-5 모델(오른쪽) [사진=두산인프라코어 제공]


두산인프라코어는 작년 7월 미니굴착기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1.7톤급 신제품 'DX17z-5'를 출시하는 등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이 모델은 굴착력과 선회속도, 작업각도 등에서 동급 경쟁제품 대비 우월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장비 최소 폭이 950mm에 불과해 협소 공간에서 활용도가 높고, 크롤러 폭을 최대 1360mm까지 확장할 수 있어 작업 시 밸런스 유지 성능도 뛰어나다.

또 올해에는 2017년 국내 시장 진출 당시 출시한 3.5t급 'DX35z-5'의 업그레이드 제품도 내놓는다. 2m에 불과한 선회반경과 경쟁사 동급모델 대비 작업범위가 넓은 제품이다.

제품의 유지관리 역시 수입산에 비해 경쟁 우위다. 업계 최다인 전국 38개 서비스 지점을 보유하고 있어 부품 수급과 애프터 서비스를 편리하고 신속하게 받을 수 있다. 엔진과 유압부품 등 핵심 부품에 대한 3년·6000시간 특별보증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뛰어난 제품 성능과 디자인, 고객 편의를 극대화한 서비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 미니굴착기 시장의 판도를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