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의 습격' 중국발 황사로 이틀간 잿빛 하늘 이어진다

2020-10-20 19:30

 

미세먼지 드리운 서울 하늘 (경기광주=연합뉴스)


전국적으로 펼쳐졌던 맑고 파란 하늘이 이틀 동안 황사 먼지로 뒤덮일 것으로 보인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 고원에서 황사가 발원해 21~22일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황사는 21일 오후 9시께 백령도로 유입되기 시작해 22일 새벽부터 중부지방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류 흐름에 따라 국내에 영향을 주는 농도와 권역 등이 바뀔 수 있어 추후 발표되는 예보를 참고해달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한동안 잠잠하던 미세먼지는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20일 수도권 및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을 기준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까지 짙어진 건 지난 7월 2일 이후 110일 만이다.

올해 들어 황사가 관측된 것은 서울 기준으로 2, 4, 5월에 한 차례씩 모두 3번이다. 이날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21일 미세먼지 농도가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이나 수도권과 충청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22일은 전 권역이 '보통'이겠지만, 오전에는 수도권·강원권·충청권이, 오후에는 호남권·영남권·제주권이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나타내겠다고 센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