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뉴딜사업 가시적 성과…부용터널 상부 활용 공원 조성

2020-10-20 18:03
'시민 찾지 않는 공간, 볼거리 장소로 활용'

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 오른쪽)이 28일 민락동 부용터널 상부에 조성된 시민공원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경기 의정부시(시장 안병용)의 '리후레쉬(Refresh) 뉴딜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20일 시에 따르면 뉴딜사업 일환으로 민락동을 통과하는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부용터널 상부에 '부용시민공원'을 조성했다.

의정부 뉴딜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숲길 트레킹 등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언택트 휴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데 초점을 맞춰 이를 일자리사업과 연계, 지역경제 살리기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부용터널 상부는 당초 잡목이 우거지고 제대로 된 길이 없어 시민들이 찾지 않는 곳이었다.

하지만 시는 이곳을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장소로 활용하자는 '역발상'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인력을 활용해 일자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언택트 휴양 공간도 조성하기 때문에 뉴딜사업 취지와도 맞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뉴딜사업 근로자 60여명을 투입해 부용터널 상부 3만4000㎡에 국화류, 천일홍, 금계국, 메리골드 등 형형색색의 꽃을 심고, 보행로도 정비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 가운데)이 28일 민락동 부용터널 상부에 조성된 시민공원에서 뉴딜사업 근로자 대표 등과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또 포토존과 쉼터도 마련했다.

특히 통행로에 보행매트를 설치하고, 기존 부용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그대로 살리는 식재구역 설계를 적용, 등산객들의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

시는 뉴딜사업이 끝나는 다음달 말까지 부용터널 상부 주변 경관에 어울리는 관목 등을 추가로 심을 예정이다.

안병용 시장은 이날 현장을 찾아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개장을 기념해 근로자 대표 등과 느티나무를 심었다.

안 시장은 "부용시민정원은 뉴딜사업에 참여한 시민이 직접 참여해 가꾼 정원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전국 희망일자리사업의 대표적인 우수 시행사례로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시민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하는 등 그린뉴딜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