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스리랑카·과테말라에 "유명희 지지" 강력 요청
2020-10-20 15:30
스리랑카 총리·과테말라 부통령과 잇달아 통화
전날 콜롬비아 대통령 통화도...'총리 외교' 일환
"WTO 역할 어느 때보다 중요...유 후보, 적임자"
전날 콜롬비아 대통령 통화도...'총리 외교' 일환
"WTO 역할 어느 때보다 중요...유 후보, 적임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각국 정상과 잇달아 통화하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출마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
20일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오전 마힌다 라자팍사 스리랑카 총리 및 세사르 기예르모 카스티요 레예스 과테말라 부통령과 통화했다.
정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보호무역주의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서 다자무역체제 수호자로서 WTO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통상 전문성과 정치적 리더십을 겸비하고 있는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강력히 요청했다.
이에 라자팍사 스리랑카 총리는 "통상 전문가인 유 후보는 WTO 차기 사무총장으로서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카스티요 과테말라 부통령도 유 후보에 대해 "훌륭한 자질과 업무수행 능력으로 가장 잘 준비된 후보"라고 평가하는 한편 중남미 지역 내 지지 확산을 위해서도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통화는 유 본부장의 WTO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총리 외교의 일환이다. 정 총리는 전날도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통화하고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총리실은 "앞으로도 유 후보자의 WTO 사무총장 당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 총리는 이날 통화 계기에 스리랑카와는 △코로나19 방역 협력 △경제교류 확대 △고위급 교류 활성화 등을, 과테말라와는 △보건‧인프라 협력 △과테말라 독립 200주년(2021년) 및 양국 수교 60주년(2022년) 계기 문화교류 활성화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