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신재생에너지 광폭행보…그린뉴딜 사업도 '착착'

2020-10-20 10:49
16일 민주당 그린뉴딜 분과 위원들 영농태양광 발전단지 방문

한국남동발전이 신재생에너지와 신재생 발전설비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 계획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에 발맞추고자 그린뉴딜 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0일 남동발전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기 위해서 액화천연가스(LNG)를 적극 활용 중이다.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가상발전소 디지털 플랫폼 구축도 시작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11일 발표한 ‘KOEN 뉴딜 중장기 추진계획’을 통해 미래 에너지 정책의 방향을 구체화했다. 남동발전은 2025년까지 5조7000억원을 투자해 4만9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이 목표다. 주요 투자 분야는 △신재생에너지 확대 △대기 배출물질 감축 △친환경에너지 전환 △자원순환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이다.

남동발전은 2030년까지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전체의 2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 16일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위원과 더불어민주당 그린뉴딜 분과위원회 소속 및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1명이 경남 고성군 하이면의 영농형 태양광 발전단지 등 KOEN의 그린뉴딜 현장을 방문했다. 그린뉴딜 정책의 진행 과정을 살피고 에너지 전환 정책의 애로사항 등을 살피기 위해서다.

이학영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위원장, 김성환 그린뉴딜 분과 위원장을 비롯해 김정호, 김경만, 김영배, 김원이, 신정훈, 양이원영, 이동주, 이성만, 이소영 등 11명의 국회의원은 이날 오후 삼천포발전본부를 방문해 유향열 사장으로부터 우리나라 에너지전환정책에 대한 설명과 남동발전의 그린뉴딜 정책 이행전략과 방향에 관해 보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유 사장은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석탄화력 발전사업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는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로 변경하고, 2030년까지 총 설비용량 17.5GW 중 45%를 신재생 발전설비로 보유·운영하는 국내 최고의 신재생 발전 전문회사로 탈바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참석 의원들은 한국남동발전이 운영 중인 고성군 하이면 영농형 태양광 발전단지를 방문해 추수를 앞둔 영농형 태양광 농지의 작물 생육상태 등을 직접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남동발전은 농사와 태양광 발전의 병행원리와 영농형 태양광 설비구조 등에 관해 설명했다. 또한, 영농형 태양광을 통해 작물 수확과 전력생산이 모두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남동발전 영농형 태양광은 국내 최초로 계통연계에 성공한 영농형 태양광 사업으로, 지난 2017년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일대 농지에 100KW급 태양광설비로 구축·운영하고 있다.

특히, 남동발전은 이곳의 성과를 바탕으로 경남 지역에서 6곳, 570KW 규모의 영농형 태양광 설비를 추가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전라남북도와 경상북도에도 10여곳 건설을 추진하는 등 국내 영농형태양광 사업의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남동발전 그린뉴딜 현장을 둘러본 이학영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위원장은 "재생에너지 기반의 그린뉴딜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저탄소 선도형 경제 국가로 조기 전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위원과 더불어 민주당 그린뉴딜 분과위원회 소속 및 더불어 민주당 소속 의원 11명이 고성군 하이면 영농형 태양광 발전 단지를 방문했다. [사진= 남동발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