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주가 하락 과도··· 하반기 매출이 관건" [하나금융투자]
2020-10-19 08:45
하나금융투자는 19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하반기 추정 매출에 비해 주가 하락이 지나치다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38만원으로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빅히트의 올해 하반기 매출액을 4980억원, 영업이익은 734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하나금융투자를 제외한 증권가의 예상치 매출액(3968억원), 영업이익(683억원)를 크게 웃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빅히트의 2020년, 2021년 매출액은 8660억원, 1조55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당사를 제외한 하반기 기준 컨센서스 대비 각각 44%, 52% 과대 추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컨센서스 내 앨범 판매량에 대한 실적 추정이 상당히 보수적이라고 지적했다. 4분기 BTS의 앨범 평균판매가격은 3만9400원으로 기존 앨범 대비 2배 이상 높다.
그는 광고·출연료·팬클럽 등이 반영되는 기타매니지먼트는 상반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는 회사 측 설명으로는 6월 미출고된 360억원의 콘서트·기획상품(MD)판매가 7월에 반영되고 이달 양일간 열린 온라인 콘서트와 세븐틴·뉴이스트·BTS 팬미팅에서 발생된 MD·신규 라이선스 매출 등을 더해 상반기 대비 77% 증가한 1592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매출액이 4000억원이면 하락한 현 주사 수준이 매우 적정하다"며 "5000억원 내외면 하반기 1000억원 과소 추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