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시부상, 조용히 '가족장'으로…'남편' 이일병 불참한 듯
2020-10-16 09:10
이기을 명예교수 13일 별세…15일 발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시아버지인 이기을 연세대 경영대 명예교수의 부고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16일 외교가에 따르면 고(故)인은 지난 13일 향년 97세로 별세했다. 유족 측의 뜻에 따라 고인의 장례식은 가족장으로 치러졌고, 지난 15일 발인했다.
강 장관은 발인 전날인 지난 14일 조문을 다녀왔고, 15일 오후에는 정상근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이 교수의 부고 소식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며 강 장관으로부터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는 점을 시사했다.
함경남도 북청 출신인 이 명예교수는 일제 말기 이른바 ‘중앙고보 5일 독서회’ 사건의 주역으로 일본 경찰에 발각돼 함흥교도소에서 몇 달간 옥살이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인 독서회’는 이 명예교수 등 중앙고보 4학년생 5명이 1940년 민족정기 고취, 독립쟁취를 목적으로 故 최복현 선생의 지도로 만든 조직이다.
이 명예교수는 1943년 연세대 전신인 연희전문학교 상과에 입학했지만, 그해 말 일본군 학병에 지원했고, 일본에서 해방을 맞은 것으로 전해진다.
고인 측은 이 명예교수의 항일 행적을 바탕으로 과거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을 했지만, 학병 이력으로 탈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가, 올해 6월 고인의 아들이자 강 장관의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다시 국가보훈처에 포상 신청을 했다.
한편 이일병 명예교수는 지난 3일 미국으로 출국해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교수는 요트 구매 및 여행 등의 목적으로 미국 여행을 떠났다. 이를 두고 아내가 수장으로 있는 외교부의 해외여행 자제 권고에도 해외여행에 나선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강 장관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강 장관은 지난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개인사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뭐합니다만 (남편이) 제가 말린다고 말려질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16일 외교가에 따르면 고(故)인은 지난 13일 향년 97세로 별세했다. 유족 측의 뜻에 따라 고인의 장례식은 가족장으로 치러졌고, 지난 15일 발인했다.
강 장관은 발인 전날인 지난 14일 조문을 다녀왔고, 15일 오후에는 정상근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이 교수의 부고 소식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며 강 장관으로부터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는 점을 시사했다.
함경남도 북청 출신인 이 명예교수는 일제 말기 이른바 ‘중앙고보 5일 독서회’ 사건의 주역으로 일본 경찰에 발각돼 함흥교도소에서 몇 달간 옥살이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인 독서회’는 이 명예교수 등 중앙고보 4학년생 5명이 1940년 민족정기 고취, 독립쟁취를 목적으로 故 최복현 선생의 지도로 만든 조직이다.
이 명예교수는 1943년 연세대 전신인 연희전문학교 상과에 입학했지만, 그해 말 일본군 학병에 지원했고, 일본에서 해방을 맞은 것으로 전해진다.
고인 측은 이 명예교수의 항일 행적을 바탕으로 과거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을 했지만, 학병 이력으로 탈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가, 올해 6월 고인의 아들이자 강 장관의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다시 국가보훈처에 포상 신청을 했다.
한편 이일병 명예교수는 지난 3일 미국으로 출국해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교수는 요트 구매 및 여행 등의 목적으로 미국 여행을 떠났다. 이를 두고 아내가 수장으로 있는 외교부의 해외여행 자제 권고에도 해외여행에 나선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강 장관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강 장관은 지난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개인사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뭐합니다만 (남편이) 제가 말린다고 말려질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