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옵티머스 등 잇단 악재에도…文지지율 소폭 상승

2020-10-15 15:10
리얼미터 조사서 2주 연속 상승세
더불어민주당은 일주일새 4.3%p↓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이른바 라임·옵티머스 사태 등 잇따른 악재에도 소폭 올랐다. 반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일주일 만에 4%포인트(p) 이상 떨어졌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5일 발표한 10월 2주차 주중 잠정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비율은 50.0%로 지난주(51.8%)보다 1.8%p 내려갔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0.6%p 오른 45.4%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3%p 증가한 4.7%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격차는 4.6%p로 4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지역별 긍정 평가는 대구·경북, 광주·전라지역에서 각각 9.1%p, 7.1%p 상승해 42.9%, 72.0%를 기록했으며 연령대별로는 30대와 60대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1주일 사이 4%p 넘게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4.3%p 하락한 31.3%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는 50.0%로 2주 연속 하락했다. 그 결과, 다시 30%대 진입한 국민의힘(30.2%)과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은 서해안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 편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장편 소설’ 발언 등 여파에 라임·옵티머스 사건이 권력형 게이트 의혹으로 확산한 것이 영향을 줬을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