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0.7%…국민의힘 31%·민주당 42.2%

2024-08-19 09:33
김형석 관장 인선 공방 등 영향…수도권·TK서 하락
민주당, 3개월 만에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초반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전주 대비 2.9%포인트(p) 하락한 수치로 30%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1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0.7%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인선 공방 등 광복 사관 대립에 따른 국정 불안정 요인에 지지율이 반응했다"고 분석했다.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일주일 전보다 3.2%p 오른 65.4%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6.2%p), 대전·세종·충청(5.2%p), 인천·경기(4.4%p), 대구·경북(4.3%p)에서 국정 수행 지지도가 내렸고, 부산·울산·경남(5.9%p), 광주·전라(5.0%p)에서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60대(11.1%p), 50대(8.4%p), 40대(2.4%p)에서 하락했고, 20대(5.0%p), 30대(2.1%p)에서 상승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3.7%p), 보수층(2.3%p)에서 하락, 진보층(1.1%p)에서 상승했다.

지난 14일과 16일 양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1.0%, 더불어민주당이 42.2%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6.8%p 하락했고, 민주당은 5.4%p 상승했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 것은 국민의힘 32.9%, 민주당 40.6%를 기록했던 지난 5월 2주차 이후 약 3개월 만에 처음이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12.3%p), 대전·세종·충청(10.6%p), 서울(7.7%p), 부산·울산·경남(4.2%p), 인천·경기(4.1%p), 60대(16.8%p), 50대(10.0%p), 중도층(8.5%p), 보수층(7.3%p) 등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서울(11.2%p), 대구·경북(10.9%p), 대전·세종·충청(8.1%p), 인천·경기(5.5%p), 30대(12.7%p), 60대(9.6%p), 50대(7.0%p), 중도층(5.8%p), 진보층(2.2%p) 등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조국혁신당 9.7%, 개혁신당 3.1%, 새로운미래 2.2%, 진보당 1.4%, 기타정당 1.2% 등이었다. 무당층은 9.3%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각각 2.8%, 2.7%,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각각 ±2.2%p,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