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0일 한정된 고객 상대로 완전 자율주행 서비스 출시

2020-10-13 07:55
일론 머스크 CEO "전문가와 신중한 운전자 등 소수에게 제공"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오는 20일(현지시간) 오토 파일럿(주행 보조) 소프트웨어 '완전 자율 주행(Full Self-Driving·FSD)' 서비스를 출시한다. 다만 FSD는 전문가와 신중한 운전자 등 소수의 소유주에게만 제공될 방침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달 배터리데이에서) 약속한 대로 오는 20일 리미티드 FSD 베타 (버전이) 출시된다"며 "처음에는 전문가와 신중한 운전자 등 소수의 사람에게만 한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수차례에 걸쳐 오토 파일럿 소프트웨어를 개량해왔다. 지난달 배터리데이에서는 한달 FSD 버전을 출시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머스크는 오토파일럿 소프트웨를 근본적으로 재수정할 것이라며 자동차 신경망 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머스크는 지난 7~8일에도 SNS를 통해 "오토파일럿팀은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 새로운 시스템은 우리가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장소에서 운전할 수 있다"고 개발 현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다만 관련 업계에서는 테슬라의 FDS를 도입하더라도 운전자는 여전히 핸들을 잡고 항상 통제할 준비를 해야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테슬라가 어떤 기준으로 고객들에게 FSD를 제공할지도 불투명한 상태다.
 

[사진=테슬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