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지지율, 잇단 악재에도 40%대 유지…지지층 오히려 결집한 듯

2020-10-12 08:32
리얼미터 조사서 긍정 44.8% vs 부정 51.8%
긍정 5주 연속 횡보합세…부정 평가 오차 밖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사회서비스원 돌봄종사자들과의 영상 간담회'에서 발언을 마친 뒤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각종 악재 속에서 5주 연속 40%대 중반을 유지하며 이른바 ‘콘크리트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북한군에 의한 우리 공무원 피살 사건,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배우자 요트 논란 등에도 오히려 여권 지지층이 결집하는 모습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실시한 10월 1주차(5~8일)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0.6%p 오른 44.8%(매우 잘함 26.0%, 잘하는 편 18.8%)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부정 평가는 0.1%p 내린 51.8%(잘못하는 편 14.8%, 매우 잘못함 36.9%)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5%p 감소한 3.4%를 보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7%p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번 조사에서 중도층(3.2%p↓, 41.8→38.6%, 부정 평가 58.9%)은 소폭 이탈한 반면, 진보층(4.6%p↑, 70.2→74.8%, 부정 평가 23.3%)에서는 역으로 결집하는 현상을 보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40대(6.9%p↑, 54.1→61.0%)에선 지지율이 올랐고, 70대 이상(5.7%p↓, 41.9→36.2%)에선 지지율이 빠졌다.

또한 정당별 지지율은 동반 하락하는 현상을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1.1%p 오른 35.6%, 국민의힘은 2.3%p 내린 28.9%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5만2505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6명이 응답을 완료해 4.8%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