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다시 문 연 코인노래방·클럽…점주들 "모두 고생 많았다"
2020-10-12 09:21
정부가 12일부터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하면서 노래연습장과 클럽, 대형학원, 뷔페식당 등이 영업을 재개했다. 지난 8월 중순 서울·경기지역부터 단계적으로 2단계가 도입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앞서 정부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억제됐다고 판단하고 전국적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낮췄다. 단, 위험도가 여전히 높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핵심 방역수칙을 계속 의무화하기로 했다.
정부가 이같이 결정한 배경에는 최근 확진자 감소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정 총리는 "2주간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60명 미만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문판매 등 위험요인 관련 방역 관리는 강화된 수준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가 2단계에서 1단계로 낮아져 클럽과 노래방 등이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되자 해당 상인과 업체들은 일제히 반기는 분위기다.
하지만 클럽을 비롯한 고위험시설에서는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한 일반주점에서는 자정을 넘긴 시간대에도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만큼 사람이 붐볐지만, 대다수 손님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또 테이블 간 1m 거리도 유지하지 않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