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사자' 행렬에 원·달러 환율 1년5개월 만에 최저
2020-10-08 17:42
4.9원 내린 1153.3원 마감
외국인의 '사자' 행렬에 원·달러 환율이 1년5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9원 내린 1153.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4월24일(1150.9원) 이후 최저치다.
이날 환율은 1.2원 내린 1157.0원에 개장한 후 오전 장중엔 그 부근에서 등락했으나, 오후 2시 무렵부터 낙폭을 키워 1153.3원까지 하락한 채 마감했다.
시장은 환율이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위안화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국경절 연휴(1~8일) 이후 위안화 고시환율을 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지난 6일 역외시장에서는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6.713위안까지 떨어지며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