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페이코, 공공분야 전자서명 후보사업자 선정…"계열사·외부로 빠르게 확장"

2020-10-08 12:27
연말까지 카카오·KB국민은행·PASS·한국정보인증과 경합

NHN 자회사 NHN페이코가 최근 공공분야 전자서명 후보사업자 선정을 계기로 '페이코인증서'의 간편인증·간편전자서명 서비스를 계열사 및 외부 공공·민간 분야로 확장한다.

NHN페이코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주관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추진하는 '공공분야 전자서명 시범사업' 후보사업자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 회사는 '한게임'·'티켓링크' 등 계열사 서비스에 자사 인증·전자서명 서비스 적용을 추진 중이며 외부 민간 및 공공기관에도 빠르게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NHN페이코 제공]


이날 NHN페이코 관계자는 "NHN페이코가 공공분야 전자서명 도입 확대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행안부로부터 검증 받은 인증 사업 역량과 보안 안정성을 발휘해 전자인증서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한편, 페이코 인증서 서비스를 통해 국민들의 공공 편의를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분야 전자서명 시범사업은 공인인증서의 법적우월성을 폐지하는 전자서명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추진됐다. 민간 기업의 전자서명 서비스를 국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주요 공공 웹사이트에 조기 도입하는 게 시범사업 목적이다. 행안부는 현장평가 등을 거쳐 오는 12월 시범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연말께 최종 선정된 시범사업자는 내년 1월부터 국민들이 온라인 연말정산을 위해 이용하는 국세청 '홈택스', 공공기관 민원접수와 각종 서식·증명 발급 신청을 위해 이용하는 '정부24', '국민신문고'' 등 공공 웹사이트에 페이코 인증을 제공하게 된다. 연말까지 NHN페이코는 카카오, KB국민은행, 패스(PASS), 한국정보인증, 다른 4개 후보 업체와 경합을 벌이게 된다.

NHN페이코는 이번 시범사업에서 함께 후보사업자로 선정된 타사 대비 강점으로 인증·전자서명 기술이 국제표준규격(RFC3647) 기반 전자서명인증체계 및 페이코인증센터가 지원하는 보안성·안정성, 삼성SDS와의 기술협력으로 블록체인에 사용이력을 저장하는 방식의 투명성·보안성 등을 꼽았다.

NHN페이코는 지난달부터 간편결제 앱 '페이코'의 플랫폼을 활용해 안전하게 발급, 관리할 수 있는 '페이코인증서'를 서비스하고 있다. 페이코인증서는 온라인에서 본인인증서비스 '간편인증'과 전자서명업무를 위한 '간편전자서명'을 지원한다. 간편인증은 아이디찾기, 비밀번호찾기, 추가인증 등에 쓰이고, 간편전자서명은 추심이체동의·금융상품가입 등에 쓰인다.

페이코인증서 사용자는 외부 기관의 본인인증·전자서명 요청 시 페이코 앱을 통해 '푸시 알림'을 받고, 이 때 패턴이나 지문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인증·전자서명을 처리할 수 있다. NHN페이코 측은 사용자들이 페이코인증서를 본인명의 스마트폰에만 발급해 쓸 수 있고, 발급된 인증서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보안영역인 '신뢰실행환경(TEE)' 및 아이폰 보안영역인 '시큐어인클레이브(SE)' 기반으로 2중 암호화돼 안전하게 보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