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들어온 영화관] 음향도 챙긴다··사운드바도 속속 출시

2020-10-06 07:51
홈시어터 관심 높아지자 적은 공간으로 음향 즐기는 사운드바 시장도 확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늘어난 '집콕족'에 홈시네마 시장도 커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홈시네마'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며 몰입감있는 사운드를 제공하는 스피커 제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사운드바 시장은 금액 기준 약 50억 달러(약 6조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마켓워치는 사운드바 시장이 2020년부터 2027년 사이 매년 3.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맞춰 전자업계는 큰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완성된 사운드를 제공하는 사운드바를 속속 내놓고 있다. 사운드바는 홈시어터 구성에서 TV 내장 스피커의 음향을 보완할 때 사용하는 긴 직사각형의 스피커다.

최근 보스(BOSE)는 최근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ver the Top·OTT)를 풍부한 사운드로 즐기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TV용 사운드 바를 출시하고 라인업 확장에 나섰다.

보스 TV 스피커(Bose TV Speaker)는 높이 약 5cm의 소형 블루투스사운드 바다. 작은 사이즈로 집안 어디든 손쉽게 배치할 수 있다. 2개의 풀 레인지 드라이버가 공간을 가득 채우는 사운드를 전달하고, 센터 채널은 목소리가 더 잘 들리도록 강조해 대사가 명료하게 들리도록 돕는다고 보스는 설명했다.

다양한 모드를 제공에 콘텐츠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대화 모드는 시청하고 있는 콘텐츠를 분석하여 목소리가 더 잘 들리도록 강조하는 동시에 배경 노이즈를 완화시켜 대사의 명확성을 더 높여준다. 음악 감상 시 동봉된 리모컨의 베이스 부스트(Bass Boost) 버튼을 누르면 더욱 깊이 있는 베이스를 표현해 풍부하고 깊은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아웃도어용 라이프스타일 TV '더 테라스(The Terrace)'와 '더 테라스 사운드바'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서울신라호텔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 키즈풀에 설치했다.

더 테라스 사운드바는 더 테라스의 전용 사운드바다. 풍부한 소리를 제공해 사용자들의 시청 경험을 배가시켜준다. 서브우퍼 없이도 깊고 강한 저음역 출력을 내는 '디스토션 캔슬링(Distortion Cancelling)' 기능이 적용됐다.이를 통해 웅장하고 안정적인 사운드를 구현하고 4개의 우퍼로 210W의 강력한 사운드를 만들어 몰입감을 높여 준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지난달 2020년형 사운드바 'Q시리즈'의 최상급 모델 2종을 (HW-Q950T,HW-Q900T)을 세계 시장에 출시하는 등 사운드바 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LG전자도 2020년형 프리미엄 사운드바 '갤러리 디자인 사운드바'로 홈시네마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갤러리 디자인 사운드바는 제품을 벽에 밀착시켜 붙일 수 있다. LG전자는 외부 장치 없이 제품 전체가 벽에 완전히 밀착되는 갤러리 디자인을 올레드 TV에 적용한 데 이어 사운드 바에도 확대 적용했다. LG전자는 'LG 올레드 갤러리 TV'와 함께 두 제품 모두 벽에 밀착시켜 두 제품이 조화롭게 어울리며 집 안 인테리어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디오 전문 브랜드도 사운드바를 출시에 나섰다. 브리츠는 4.2 블루투스 칩셋으로 무선 연결돼 안정적이고 편리한 음악 감상이 가능한 블루투스 사운드바 BA-MK20을 선보였다. 네임오디오는 '네임 뮤조 포 벤틀리 스페셜 에디션'에 TV 사운드바 기능을 탑재했다.벤틀리 100주년 기념 모델 EV 콘셉트카 'EXP 100 GT’의 DNA를 담아 전 세계 12대 한정판으로 선보였던 ‘벤틀리 뮬리너 바칼라(Bentley Mulliner Bacalar)를 모티브로 제작한 스피커다.

 

삼성전자의 아웃도어용 라이프스타일 TV '더 테라스(The Terrace)'와 '더 테라스 사운드바' 설치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