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맞은 트럼프··· 렘데시비르 테마주에 쏠리는 눈

2020-10-03 19:21

[사진=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해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를 투약받는다고 알려지면서 렘데시비르에 관련된 국내 기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메릴랜드주의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한 트럼프 대통령이 렘데시비르를 투약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는 지난 5월 코로나19 치료제로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긴급사용을 승인받았다. 주로 중증환자치료에 사용되며 국내에서도 중증환자에게 투약됐다.

이에 업계에서는 렘데시비르 테마주가 수혜를 볼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파미셀은 렘데시비르 테마주로 묶이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연초 7000원대에 불가하던 파미셀 주가는 지난 5월 장 중 2만6150원가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한바 있다. 지난달 29일 기준 종가는 1만8050원이다.

파미셀은 렘데시비르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다. 뉴클레오시드는 핵산을 구성하는 단위로서 유전자 진단시약(각종 바이러스 진단키트) 및 유전자체료제 신약의 주원료로 쓰인다. 뉴클레오시드는 핵산을 구성하는 단위로서 유전자 진단시약(각종 바이러스 진단키트) 및 유전자체료제 신약의 주원료 파미셀은 글로벌 진단용 및 의약용 뉴클레오시드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에볼라 신약 후보물질인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용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하고 길리어드에 7년간 독점권을 부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