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4)의 소속팀 라이프치히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한다.
 
2일(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2020~2021 UCL 조 추첨식이 열렸다. 추첨 결과 라이프치히는 영국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 터키의 이스탄불 바샥셰히르와 함께 H조에 포함됐다.

H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 등 전통의 강호가 모여있어 '죽음의 조'라 불릴 만 하지만, 라이프치히에는 '복수의 장'으로 인식된다.

라이프치히는 지난 시즌 UCL 4강에 올랐다. 당시 결승의 문턱에서 파리 생제르맹에 덜미를 잡혀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이번 시즌 같은 조 편성은 그야말로 '복수의 장'.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뛰던 황희찬이 라이프치히 이적 후 UCL에서 어떠한 활약을 보여줄지도 관전 포인트다.
 
물론, UCL 조 추첨을 지켜본 전 세계 사람들의 시선은 H조가 아닌 G조에 가 있다. 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맞대결. 호날두가 뛰는 유벤투스와 최근 '언 해피'를 외쳤던 메시가 소속된 바르셀로나가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 한 조에 편성됐다.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을 꺾고 UCL '빅 이어(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를 들어 올린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러시아)와 A조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인 리버풀은 아약스(네덜란드), 아탈란타(이탈리아), 미트윌란(덴마크)과 D조에 편성됐다.


◆ 2020~2021 챔피언스리그 조 편성

A조=바이에른 뮌헨(독일)·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로코모티프 모스크바(러시아)

B조=레알 마드리드(스페인)·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인터밀란(이탈리아)·묀헨글라트바흐(독일)

C조=포르투(포르투갈)·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올림피아코스(그리스)·마르세유(프랑스)

D조=리버풀(잉글랜드)·아약스(네덜란드)·아탈란타(이탈리아)·미트윌란(덴마크)

E조=세비야(스페인)·첼시(잉글랜드)·크라스노다르(러시아)·렌(프랑스)

F조=제니트(러시아)·도르트문트(독일)·라치오(이탈리아)·클럽 브뤼헤(벨기에)

G조=유벤투스(이탈리아)·바르셀로나(스페인)·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페렌츠바로시(헝가리)

H조=파리 생제르맹(프랑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라이프치히(독일)·이스탄불 바샥셰히르(터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