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우치 유코 사망 소식에 슬픔 잠긴 日 연예계…국내서도 애도 물결
2020-09-28 11:48
지난 27일 일본 매체 NHK 등은 이날 새벽 도쿄 시부야의 한 아파트에서 다케우치 유코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급히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숨졌다. 현재 일본 경시청은 다케우치 유코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포함해 다방면으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다케우치 유코는 1998년 영화 '링'으로 데뷔했다. 매력적인 외모에 탄탄한 연기력을 겸비한 그는 순식간에 일본 연예계를 사로잡았고 드라마 '런치의 여왕'(2002) '프라이드'(2004)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2004) 등 다수의 작품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특히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라는 다케우치 유코를 톱 배우로 만들어준 명작이다. 청순한 외모와 밝은 미소를 트레이드 마크로 만들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가슴을 울리는 명연기로 국내서도 이름을 떨쳤다. 맡는 작품마다 성공을 거뒀고 일본 영화·드라마의 전성기 시절을 함께했다. 지난 2005년 영화 '봄의 눈'으로 일본 아카데미 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다케우치 유코의 사망 소식에 일본은 발칵 뒤집어졌다. 동료 연예인들과 팬들은 깊은 슬픔을 전했다.
드라마 '스트로베리 나이트'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혼다 테츠야는 트위터에 "유코 씨, 내가 대단히 신세를 졌다. 유코 씨가 연기한 레이코는 내 뮤즈였다. 감사했고 명복을 빈다"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개그맨 타나카 유지는 자신의 아내와 친했던 다케우치 유코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크게 안타까워했다는 후문이다.
국내 팬들은 "'런치의 여왕' 때 정말 좋아했었다. 기사만 읽었는데도 슬프다"(아이디 mj***), "다케우치 유코의 영화를 무척 좋아했다. 명복을 빈다"(아이디 ba****), "40세라니 너무 젊다. '링'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 나오는 영화마다 챙겨봤었다. 안타깝다"(va*****) 등 반응을 보였다.
최근 일본 연예계에서 잇따라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일본 내 우울감이나 우려가 더욱 커져가는 상황이다.
한편 다케우치 유코는 지난 2005년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었던 나카무라 시도와 결혼해 아들을 낳았지만 2008년 이혼했다. 지난해 2월 유명 배우 나카바야시 다이키와 재혼, 올 1월 아들을 출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