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북 규탄 결의안’ 채택할 것...국민의힘 동참해 달라”

2020-09-25 12:04
"북한 만행에 대한 분노 여야 따로 있지 않아"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5일 “우리당은 국회 차원의 ‘대북 규탄 결의안’을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만행에 대한 국회의 엄중하고 단호한 입장과 결의를 세계에 알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면서 “유가족께 위로를 전하는 마음과 북한의 만행에 대한 분노에 여야가 따로 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우리 해양수산부 공무원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만행을 저질렀다”면서 “어떠한 이유에서도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악행”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선언의 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향한 그동안의 노력들을 무위로 돌리는 것”이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북한의 반인륜적 처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북한의 책임 있는 사과와 철저한 진상규명,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정부 당국에 촉구한다”면서 “군 경계태세의 허점은 없었는지, 사건 발생 이후 대응 등에 문제는 없었는지 철저히 규명해 국민께 투명하게 공개하기 바란다”고 했다.

또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한 대책도 빈틈없이 마련해야 한다”면서 “다시 한번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낙연 대표 주재로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