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데이터 사용 2300%↑·AI스피커 판매 860만대…코로나가 앞당긴 '4차산업혁명'

2020-09-24 15:41
데이터직무 인력 8만9000명, AI 시장 매출 2900억원
스마트공장 1만2660개 구축, 일평균 간편결제 3833억

올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비대면 활동이 일상화됨에 따라 산업·국가 차원의 4차산업혁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데이터(D)·네트워크(N)·인공지능(A) 정책 성과 및 '디지털 뉴딜' 등 정책방향을 반영해 선정된 '2020년 4차산업혁명 지표'를 발표했다. 코로나19 이후 ICT기반 비대면 활동(원격교육, 재택근무 등)이 일상으로 자리잡은 뉴노멀 시대에 진입하면서 4차산업혁명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조사된 지표의 전년대비 추이를 보면 데이터산업 시장규모, 인력, 기반이 성장세다.

지난 2018년 기준 데이터산업 전체 시장규모는 15조5684억원(8.5%↑), 작년 데이터직무 인력 수는 8만9058명(7.8%↑), 작년 클라우드서비스 이용률은 30.8%(0.6%p↑)다. 공공데이터 개방 건수는 올해 3월 기준 3만3996건(17.5%↑)이다.

네트워크산업 면에선 미디어 이용량이 급성장했다. 원격검침·홈네트워크 등 IoT기기 서비스 가입 수는 올해 6월 기준 2607만개(21.6%↑)다.

5G 이동통신 사용 확대가 특히 두드러진다. 5G 가입자수는 7월 785만명(311%↑)을 넘어섰고, 5G 데이터사용량은 4월 한달간 14만4192TB(2328%↑)에 달했다. 작년 OTT서비스 이용률은 52.0%(9.3%p↑)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AI산업 규모도 커졌다. 작년 AI 매출액은 2900억원(11.5%↑)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 'AI허브'의 AI 학습용 데이터 활용 횟수는 8월 기준 3만8000여회(125.8%↑)를 기록했다. 이동통신3사 AI스피커 판매량은 3월 기준 861만대(45.7%↑)다.

4차산업혁명 기술 개발·활용 기업수는 지난 2018년 1500개(47.9%↑)다.

의료 분야에선 기관간 진료정보 전자교류 참여병원 수가 올해 3월 4339곳(87.3%↑)이 됐다. 제조 분야에선 작년 12월까지 스마트공장이 1만2660개(60.2%↑) 구축됐다. 하지만 두 업종의 최근 로봇시장은 후퇴했다. 2018년 의료로봇 시장규모는 795억원(4.7%↓), 제조로봇 생산액은 2조8907억원(4.2%↓)으로 파악됐다.

금융 분야에서 인터넷전문은행 계좌수·가입자수는 3월 기준 2400만좌(50.0%↑)·1327만명(34.2%↑)에 달했다. 작년 1~9월 일평균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액은 3833억원(70.0%↑)으로 나타났다. 농수산업 분야에서 작년 시설원예 스마트팜은 5383헥타르(9.9%↑) 규모를 이뤘고, 축산 스마트팜은 2390호(67.7%↑) 구축됐다.

올해 3월 기준 자율주행자동차 운행을 위해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차량은 93대로 전년보다 31대 증가했다. 작년 12월 기준 자율주행차 R&D 전문인력은 201명(27.2%↑)이다.

범정부 국가인프라 스마트화 성과로 올해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사업 참여 지자체는 108개(120.4%↑), 자율주행차를 위한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 도로는 476㎞(47%↑), 초·중·고교 디지털기반 교육을 위한 와이파이 구축은 7만실(14.8%↑)이다. UN 전자정부발전지수는 2018년 3위에서 올해 2위로 1계단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