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방력은 전쟁으로 가지 않는 안전판 역할”

2020-09-23 19:03
"우리 군 재해·재난 때마다 국민과 함께해"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국방력은 전쟁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하는 안전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군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식 환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강한 국방력을 만드는 우리 정부의 세 가지 전략으로 △새로운 기술·새로운 장비·달라지는 전쟁 개념에 선도 △굳건한 한미동맹 △한미동맹 존중 속 전시작전권 전환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가 서욱 국방부 장관이나 원인철 합참의장을 비롯해 아주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며 “세 가지 발전 전략에 부합해 빠른 변화를 가장 빨리 이해하고 군에 적용해 군 조직을 더 유연하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의 관점에서 인사를 했음을 유념해 달라”고 했다.

이날 원인철 합동참의장은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군심을 결집하겠다”면서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님의 의지와 정부 정책을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정말 어깨에 무거움을 가지고 섰다”면서 “국방개혁2.0 성공이 육군에 있다. 신명을 바치겠다”고 했다.

김승겸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은 “중책을 맡겨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간절함을 가지고, 절실함을 가지고, 역사를 바라보고 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우리 군은 재해 재난이 있을 때마다 늘 국민과 함께해 주셨다”면서 “국민은 군의 도움에 힘입어 재해 재난의 어려움을 빠르게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다시 한번 감사 말씀드리고, 장병들께도 그 뜻을 잘 전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