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IPO 추진 결의..."연내 상장 주관사 선정"
2020-09-23 16:38
6월 말 기준 BIS비율 14.03%...자본 확충 필요성 커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23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기업공개(IPO) 추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IPO를 위해 카카오뱅크는 연내 감사인 지정 신청 및 상장 주관사 신청 절차에 나서기로 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IPO 추진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자본확충 수단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14.03%로 금융당국 권고치(14.0%)를 간신히 넘은 상태다. 자기자본에서 위험가중자산을 나눈 비율인 BIS비율을 높이기 위해선 분자인 위험가중자산을 줄이거나 분모인 자기자본을 늘려야 한다.
2017년 7월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후, 올 상반기에도 453억원의 순익을 거두며 순항하고 있다. 2분기에만 26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1분기(185억원)에 이어 순익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한해 전체 순이익(137억원)은 이미 뛰어넘었다.
자산규모는 6월 말 기준 2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원 증가했다. 고객 수는 1254만명으로 지난해 말 1134명에서 반년 만에 120만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