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日 '추분의 날' 휴장 속 中증시 약세

2020-09-22 16:26
미중 갈등 속 中증시 1%대 하락...상하이종합 1.29%↓

아시아증시 마감 [사진=로이터]

22일 일본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63포인트(1.29%) 하락한 3274.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07포인트(0.96%) 내린 1만3023.43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13.67포인트(0.53%) 미끄러진 2555.54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7.66포인트(0.55%) 내린 1390.09로 장을 마쳤다.

중국의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고조되면서 투자심리를 짓눌렀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는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에 틱톡 미국 사업부를 매각하는 합의에 도달했지만 이후 합의안을 놓고 양사 지분구조, 교육기금 마련 등 방면에서 서로 이견이 드러났다.

이에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사평에서 "이번 합의안에는 불공정성이 두드러진다"며 미국의 무리한 요구에 일방적으로 부응한 이번 합의안을 중국 정부가 승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중화권 증시 역시 약세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9.61포인트(1.17%) 하락한 1만2645.51로 장을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41.57포인트(1.01%) 내린 2만3709선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한편 일본 증시는 이날 '추분의 날'로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