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마지막 모의평가 전국서 시작…48만여명 응시

2020-09-16 09:13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마지막 모의평가가 시작됐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9월 모의평가가 16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099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428개 학원에서 동시에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번 모의평가는 12월 3일 열리는 2021학년도 수능 준비 시험격으로, 출제 영역·문항수 등이 수능과 똑같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가격리 중이거나 의심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6월 모의평가처럼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른다. 재수생 등 고교 졸업생을 위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대면수업을 중단했던 300인 이상 대형학원도 한시적으로 문을 열었다.

9월 모의평가 지원자는 모두 48만7347명이다. 재학생이 40만9287명, 재수생 등은 7만8060명이다. 앞서 열린 6월 시험 때보다 4061명 늘었지만,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6만1877명 줄어든 인원이다.

시험은 △1교시 국어(오전 8시 40분∼10시) △2교시 수학(오전 10시 30분∼낮 12시 10분) △3교시 영어(오후 1시 10분∼2시 30분) △4교시 한국사와 사회·과학·직업탐구(오후 2시 50분~4시 32분)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오후 5시~5시 40분) 순서로 이뤄진다. 

시험 당일부터 19일까지 문제·정답 관련 이의신청을 받고, 심사를 거쳐 28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성적 통지일은 10월 14일로 애초 계획보다 이틀 앞당겨졌다.

9월 모의평가 출제위원단은 "한국사를 제외한 전 영역·과목에 걸쳐 2015 개정 고교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모의평가는 수능에 앞서 6월과 9월 두 차례 치러진다. 수험생에게 문항 수준과 유형에 적응할 기회를 주고, 출제·채점 과정에서 개선점을 찾아 수능에 반영한다.
 

16일 오전 강원 춘천시 소양로3가 춘천고등학교에서 3학년생들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