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장관子 논란 가열...SNS 댓글전쟁 후끈
2020-09-15 15:32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서씨의 군 복무 시절 휴가특혜 의혹을 둘러싼 인터넷 여론전이 뜨겁다. 15일 온라인상에는 추미애 장관을 지지하거나, 반대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비판여론이 부딪히며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추 장관의 아들 서씨는 카투사(주한미군 부대에 배속된 한국군) 복무 시절인 지난 2017년 6월 허리수술을 위해 병가 4일을 허가 받았지만, 추후 미복귀 상태에서 휴가 연장을 요청해 총 19일의 휴가를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추 장관의 청탁이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방부와 추 장관 측은 대한민국 육군 규정에 따른 정당한 휴가 연장이었다고 입장을 발표했지만, 처음 의혹을 제기한 당시 카투사 당직사병과 군부대에 전화를 걸었다는 추 장관 보좌관 진술이 이어지면서 진실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트위터에는 "전화기 꺼져있었대요"(min*****), "집에 전화 없으시대요"(bde***), "통신비 2만원 지원이 시급할 듯"(gks****), "전화기 없어도 된다. 보좌관 시키면 되는걸?"(mis***) 등의 조롱섞인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내가 당직사병이다 #우리가 헌병장이다 등 특혜의혹을 비판하는 해시태그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앞서 진행된 국회대정부질문에 참석한 추 장관은 아들 의혹과 관련 "주말 부부라 남편에게 물어볼 형편이 못 된다"고 답했다. '부모님이 민원을 넣으신 것으로 확인'이라는 국방부 자료 내용을 회피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청원인은 "저는 아들만 셋이다. 첫째는 육군, 둘째는 해군 제대했다. 셋째는 현재 공군에 근무 중인데 이번 휴가 나오면 복귀 안 시키고 전화해서 휴가 연장해 볼 것"이라고 남겼다. 그러면서 "가능한 일인지 답변 좀 주세요"라고 현 상황을 비꼬았다.
이와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는 아무리 아파도 부대에 복귀해야 했다'는 군필자들의 경험담이 공유되며 추 장관 아들의 휴가 연장이 특혜였다는 비판이 커졌다.
한편에선 추 장관을 옹호하는 캠페인도 활발하다. 여권 지지자들은 검찰개혁을 지휘하고 있는 추 장관의 깎아내리기 위한 정치적 여론몰이라는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트위터에서는 '#내가 당직사병이다' 해시태그 운동에 반발해 #내가 추미애다 #우리가 추미애다라는 해시태그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추 장관 아들의 군 특혜휴가 의혹을 강도높게 질타하고 있는 야권 하태경, 김웅 의원을 겨냥한 "아픈 아들 군대 보낸 게 죄라면 죄"(bjl***), "내가 미필이다"(x84******)", "당직사병이 뭔지 알아요?"(km****) 등의 조롱글도 쏟아지고 있다. 하태경, 김웅 의원은 군 면제를 받은 미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