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노후차 교체지원으로 7만2000여대 판매"

2020-09-11 15:26
약 2조 2300억원 판매 효과 달성
"노후차 교체지원 재시행 건의할 것"

올해 상반기 노후차 교체지원 정책으로 7만2000여대, 약 2조2000여억원어치가 판매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상반기 국내서 판매된 자동차 94만8257대 중 7.6%가 노후차 교체지원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국산차 평균 단가 3079만원(2017년 컨슈머인사이트 기준)을 적용해 환산한 매출액은 2조2300억원이다.

정부는 10년이 넘은 차량을 폐차·수출하고 승용차를 구입하면(경유차 제외) 개별소비세액의 70%(100만원 한도)를 감면해줬다.

노후차 교체 지원을 받아 구매한 차는 그랜저(1만672대)가 가장 많고 이어 QM6, K5, 아반떼, 싼타페 순이다. 업체별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수입차, 한국지엠(GM) 순이었다.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사진=연합뉴스] 

같은 브랜드에서 옮긴 실적은 현대차(55.9%), 기아차(36.5%), 르노삼성차(30.8%), 수입차(17.5%), 쌍용차(15.9%), 한국GM(11.6%)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휘발유가 84.3%로 가장 많았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로 교체는 4698대(6.5%)였으며, 이는 상반기 전기동력차 판매 비중의 28%를 차지했다.

르노삼성차는 상반기 노후차 지원으로 판매된 신차는 QM6와 XM3 등 1만1634대인데 노후차 폐차가 8037대로 국내 브랜드 중 비율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자동차 구매단계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 인하는 구매 심리를 유인할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라며 "내수판매 촉진을 위해 개별소비세 감면 폭 확대(30%→70%)와 노후차 교체지원 세제혜택 재시행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 XM3.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