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CJ, 추석맞이 협력업체 납품대금 조기 지급

2020-09-08 15:42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롯데그룹, 신세계그룹, CJ 등 대형 유통 업체들이 추석을 맞이해 협력업체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및 태풍 피해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협력사의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한 조치다.

먼저 롯데그룹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오는 28일까지 납품대금 6000억원을 협력사에 조기 지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롯데백화점, 롯데e커머스, 롯데정보통신,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등 35개사가 참여한다. 롯데 측은 약 1만3000개의 중소 파트너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측했다.

모든 지급은 추석 3일 전인 이달 28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는 평시 대비 평균 약 12일 앞당겨서 지급되는 것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코로나19, 태풍 등으로 한층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트너사를 돕기 위해 조기 대금 지급을 서둘러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도 추석을 맞아 중소 협력업체에 190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이마트는 300여개 협력업체에 1300억원, 신세계백화점은 1600여개 업체에 500억원을 앞당겨 지급한다. 또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150여개 협력업체에 120억원을 조기 집행한다.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오는 29일 정산분을 나흘 앞선 25일에 지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0월 8일 예정된 지급 일자를 이달 28일로 앞당겼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마트, 신세계,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중소 협력사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CJ그룹 역시 중소 협력사에 결제 대금 370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CJ그룹 계열사 6곳의 협력업체 약 7400곳은 정상 지급일보다 평균 1개월가량 앞당겨 결제 대금을 받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