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4차 추경 추석 전 지원해야...조속한 처리 부탁”

2020-09-07 10:32
"고통 더 크게 겪는 국민 먼저 도와드려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올해 네 번째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하고 있다”면서 “힘겨운 국민들께서 추선 이전부터 지원을 받으실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국회에 곧 제출될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여야 의원들께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고통을 더 크게 겪으시는 국민을 먼저 도와드려야 한다”면서 “그것이 연대이고, 공정을 실현하는 길이다. 동시에 어느 국민도 부당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한국의 대처는 힘들었지만, 훌륭했다”며 “세계는 한국을 모범국가라고 불렀다. 우리의 진단 키트를 수입한 나라가 100개국을 넘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방역을 잘하면서도, 경제 위축을 선방했다”면서 “8월 초 OEDC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0.8%로 예측했다. OECD 37개국 가운데 가장 좋은 전망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런 성적은 국민의 적극적 협력 덕분이었다”면서 “우리 국민은 마스크 착용도, 거리두기도 함께해 주셨다. 모범국가는 국민의 참여를 통한 성취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대표는 “그렇게 쌓은 방역의 공든 탑에 흠이 생겼다”면서 “8·15 광화문 집회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역을 조롱하고 거부하는 세력이 있다”면서 “광복절에 이어 개천절에도 비슷한 집회를 열려는 세력이 있다. 법에 따라 응징하고 차단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 이후 ‘대전환의 미래’를 언급하며 △건강안전망 △사회안전망 △한국판 뉴딜·신산업 △성 평등 △균형 발전 등을 강조했다.

특히 “대전환은 선택이 아니다. 우리의 선택은 대전환의 시대를 어떻게 헤쳐나갈 것이냐, 그것 뿐”이라며 “대전환의 시대를 헤쳐나가려면 우리 스스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체된 개혁입법을 이번 회기에 완수하기를 요청한다”면서 “개혁입법을 정치적 득실로 보려는 태도부터 개혁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발언하는 이낙연 대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