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빅히트 상장으로 주식부호 등극··· '따상'땐 정몽구 회장 제쳐
2020-09-06 13:55
BTS 멤버들도 각 92억원씩 주식 증여··· '따상'땐 240억원 규모
빅히트엔터인먼트 기업공개(IPO) 이후 방시혁 대표의 지분가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빌보드 메인차트 '핫100'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로 상장 전부터 IPO 대어로 꼽혀왔기 때문이다. 공모가격 기준으로 방 대표는 약 1조 6700억원의 자산은 확보한 상태다. 특히 ‘따상’(더블 상한가·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을 달성할 경우 방 대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회장을 밀어내고 국내 주식부자 순위 5위권까지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빅히트 증권신고서 상 방 대표가 보유한 빅히트 주식은 지난 2일 기준 1237만7337주(현재 지분율 43.44%)다.
전체 상장사로 범위를 넓혀봐도 방 대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각각 1조5980억원)을 앞서 전체 순위 14위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IPO에서 나타난 폭발적인 공모주 투자 열기를 고려하면 빅히트 상장 이후 방 대표의 주식 재산은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앞서 지난 7월 초 SK바이오팜은 상장 첫날 따상에 이어 이후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는 공모주 투자 광풍을 보였다.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주식부호로 등극한다. 방 대표는 지난달 초 멤버 7명에게 주식 총 47만8695주를 균등하게 증여했다. 공모가가 13만5000원으로 결정되면 멤버들은 1인당 약 92억원 규모의 주식을 갖게 된다. '따상'을 기록할 경우 1인당 보유하게 될 주식가치는 2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