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日 NOK 印尼 공장서 수십명 확진자 발생
2020-09-02 16:25
오일 씰을 제조하는 일본의 NOK의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종업원 수십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소를 통해 지난주부터 실시한 PCR검사 과정에서 양성자를 확인했다. 공장은 계속 가동중이다.
제조 자회사 NOK 인도네시아의 노구치 세이지(野口城二) 사장이 1일, NNA의 전화취재에 이같이 밝혔다. 동 사는 현지 보건소를 통해 8월 하순부터 거의 모든 종업원에 해당하는 1247명에 대해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수십명의 감염을 확인했다. 검사는 서자바주 부카시현의 MM2100공업단지의 공장 내에서 지난주에 실시됐다. 확진자 및 검사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종업원들은 자가에 대기하도록 조치했다. 보건당국을 포함한 신종 코로나 대책본부 관계자들은 관련 시설을 조사한 후 조업을 중단하지 않아도 된다고 결정했다.
NOK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대규모 사회적 제한(PSBB)' 조치에 따라 감산체제에 돌입, 4월부터 종업원 수를 코로나 사태 전의 약 1500명에서 1270명까지 줄였다. 자동차 부품인 오일 씰 등 공업용 고무제품 생산량은 코로나 사태 피크 때 하루 120만개였다. 가장 강력한 활동제한령이 실시될 때에는 하루 50만개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들어 수주가 증가해 8월은 하루 90만개까지 회복됐다.
■ 최초 감염 확인 후, 대책 강화
노구치 사장에 의하면, NOK 인도네시아는 사내 최초 감염자가 발생한 8월 초부터 전 사원들이 매일 건강 관련 질문 8개 항목을 체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초기 증상 유무를 비롯한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과정을 통해 감염 위험을 자동적으로 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
사원들에게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하면서, 2~3일에 한 번씩 질문내용을 변경했다. 노구치 사장은 "거의 모든 사원들이 매일 참여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을 선별할 수 있었으며, 매일 일정 규모의 사원들에게 PCR 검사를 실시했다. 이후 일제 검사로 이어졌다.
노구치 사장은 "언제든 감염자는 나오기 마련이다. 신속한 보고, 선제적 조치에 대해 보건소측도 평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노구치 사장은 "공장 내 감염대책은 거의 완료됐지만, 회사는 공장 밖의 활동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게 없다. 지역사회 감염이 가장 두렵다"며 우려를 표했다.
부카시현 공업단지에서는 최근 수주일 동안, 스즈키, LG전자 등 여러 공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