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광역시 중 가격 상승률 1위는 부산 수영구…1년간 36.13%↑

2020-09-02 09:50
상위 10곳 중 5곳은 대전

[사진=경제만랩 제공]



부산 수영구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6대 광역시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8월 부산 수영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551만4000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8월에는 2111만8000원을 기록했다. 1년 사이 36.13% 상승한 것이다.

부산 수영구의 집값이 폭등한 데는 조정대상지역 해제와 재건축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정부가 부산 수영구와 해운대구, 동래구 등의 조정대상지역을 해제시키면서 타 지역 거주자들의 아파트 매입이 크게 늘었고, 재건축 사업 속도도 빨라지면서 가격이 빠르게 상승했다.

실제로 한국감정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1~7월 부산 수영구의 관할 시·도 외 거주자의 아파트 매입 거래량은 399건으로 1~7월 기준 역대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6대 광역시 아파트 가격 상승률 상위 10곳 중 5곳은 대전으로 조사됐다. 대전 중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지난해 8월 866만7000원이었지만, 올해 8월에는 1124만9000원으로 1년간 29.80%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전 서구는 982만9000원에서 1266만9000원으로 28.89% 상승했다. 대전 유성구는 1150만7000원에서 1471만9000원으로, 대전 동구는 782만6000원에서 934만5000원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