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실탄 확보'에 나선 지리자동차...커촹반 추가 상장
2020-09-02 08:14
커촹반 상장추진, 자금 조달 창구 확대
2일 중국 경제 매체 증권시보(證券時報)에 따르면 전날 지리자동차가 커촹반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리자동차는 커촹반에 상장해 200억 위안(약 3조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조달한 자금 중 80억 위안은 신차 연구개발(R&D)에 투입하고, 30억 위안은 각각 차세대 신기술 개발과 산업 인수합병(M&A)에 사용할 예정이다. 나머지 60억 상당의 자금은 회사 자금 유동성 확보에 사용할 방침이다.
지리자동차의 추가 상장이 이뤄진다면 지리자동차는 '커촹반 1호 완성차 종목'이 될 전망이다. 홍콩 증시와 A주 시장 동시 상장으로 자금 조달 능력도 향상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리자동차는 현재 홍콩 증시에 상장 중이며 시가총액이 1167억7000만 홍콩달러(약 18조원)에 달한다. 최근 지리자동차는 10년 전 인수한 스웨덴 자동차업체 볼보를 합병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 합병되면 한 해 매출이 400억 달러가 넘는 대형 자동차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한편 지리자동차의 상장 추진 소식에 1일 홍콩증시에서 지리자동차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40% 오른 17.10홍콩달러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