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목요대화,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신중해야" 재확인
2020-08-27 18:43
의료 전문가들과 코로나19 재확산 대응 논의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국민생활과 서민경제에 크나큰 충격을 줄 수 있기에 신중히 검토한 뒤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감염병, 역학조사, 공공의료 전문가들과 '코로나19 재확산 현황과 전망, 우리의 대응은?'을 주제로 제16차 목요대화를 열어 "앞으로 며칠 간의 경과가 단계 격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정부는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3일부터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시행 중이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고, 열흘 넘게 세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10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카페 등 중위험시설까지 운영을 중단해야 하는 등 일상 생활 불편과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효과 커 정 총리는 여러 차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정 총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대응은 아무리 지나쳐도 절대 과하지 않다"며 "현존하는 가장 확실한 백신인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개인방역에 조금만 더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갑 교수는 향후 코로나19의 반복적 재유행과 가을·겨울 대유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위기상황에 대한 정확한 분석 및 예측과 함께 마스크 착용 등 국민의 방역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한 만큼, 국민 동참을 극대화할 효과적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와 전문가들은 지난 대구·경북사태와의 비교분석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확산세를 안정화하기 위한 대응방안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