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김태년도 코로나 검사대상…전대는 그대로 진행

2020-08-27 14:07
안규백 "전당대회 만반의 준비 마쳐...방역지침 절대 준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코로나19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게 됐다. 민주당은 국회 셧다운과는 별개로 오는 29일 전당대회를 정상 개최하기로 했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9시 30분부터 어제 최고위원회 참석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했다”며 “최고위원회 참석자들은 회의장 위치에 따라 밀접 접촉자와 능동 감시자로 각각 분류됐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능동감시자 중 대면 접촉이 많은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오늘 바로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음성일 경우 자가격리대상에서 제외되지만, 밀접한 모임을 자제해야 하며 31일에 다시 한번 진단검사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확진 판정을 받은 기자의 주요 동선 부분에 있던 사람들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고 설명했다. 밀접 접촉자들은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예외 없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이날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장인 안규백 의원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는 29일 전당대회를 기존 계획대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당 지도부와 최고위 참석자들이 방역지침에 따라 자가격리 중”이라며 “많은 국민과 당원분들의 우려가 있으시겠지만, 우리 당은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및 3단계에 맞춘 전당대회 행사계획을 수립했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진행되는 당 지도부의 코로나 검사결과와 당국의 지침에 따라 당 지도부의 축사는 영상 메시지 등으로 대체하는 등 방역지침을 절대적으로 준수하며 대회의 정상적 개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미 지도부 선출 등 전국대의원대회 안건에 대한 투표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권리당원 투표는 4일간 진행돼 오늘 마감되고, 전국대의원 투표 또한 어제부터 시작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민주당은 방역에 모범을 보이면서도 성공적으로 전국대의원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민, 당원분들도 이틀 뒤 개최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이해찬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