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이어 또…" 코로나19 재확산에 전국 템플스테이 운영 '중단'

2020-08-25 17:27
불교문화사업단, 오는 9월 6일까지 전국 사찰 템플스테이 운영 중단 결정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던 순천 송광사 [사진=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다. 심각해진 코로나19 재확산세에 전국 템플스테이가 또다시 운영을 중단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스님)은 오는 9월 6일까지 템플스테이 운영을 중단한다고 25일 밝혔다.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사찰은 전국 137곳에 달한다.

문화사업단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한 코로나19 감염 여파에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하자 서울‧경기‧부산‧인천‧충남 지역 템플스테이 운영을 8월 30일까지 중단했었다. 

하지만 좀처럼 사그라들 줄 모르는 확산세에 운영 중단 사찰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중단 시기도 연장하기로 한 것.

문화사업단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충실히 이행하고 방역과 예방·관리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경스님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논의되는 등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돼 부득이하게 운영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에 장마로 인한 수해까지 겹쳐 사찰의 어려움이 가중됐지만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사회 감염 예방과 운영 사찰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