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신작 모바일게임 'R2M' 출격... '뮤 아크엔젤' 성공 잇는다

2020-08-25 00:02

웹젠이 '뮤 아크엔젤'에 이어 신작 모바일게임 'R2M' 출시로 국내 게임업계에 부는 '뉴트로(과거 추억을 새롭게 즐기는 현상)' 바람에 편승했다.

웹젠은 25일 0시부터 신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R2M'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R2는 2006년 당시 NHN게임즈가 출시한 PC MMORPG로, 이용자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평가를 받아 연 2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검은사막으로 유명한 게임사인 펄어비스의 창업자 김대일 의장이 당시 R2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유명하다. NHN게임즈가 2008년 웹젠의 지분을 일부 인수하고, 2010년 양사가 합병하면서 R2의 소유권은 웹젠으로 넘어왔다.

R2M은 원작 R2의 주요 콘텐츠인 대규모 공성전과 다양한 전장에서 펼쳐지는 이용자 간 대결, 다양한 외형으로 모습을 바꾸고 추가 능력치를 얻는 변신 시스템 등을 계승하고 이를 모바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웹젠은 캐릭터의 직업별 상성관계에 따른 수읽기 싸움을 통해 이용자 간의 대결에 재미와 완성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캐릭터 외형을 다양하게 꾸미고 추가 능력치를 획득할 수 있는 120여종이 넘는 변신 콘텐츠, 몬스터 사냥을 통한 아이템 획득, 캐릭터 성장이라는 MMORPG 재미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R2M이 웹젠이 지난 5월 출시한 '뮤 아크엔젤'의 성공을 이어받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뮤 아크엔젤은 출시 직후 구글 앱마켓 매출 순위 3위에 오른 후 현재까지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뮤 아크엔젤은 웹젠이 2001년 출시한 PC온라인게임 '뮤 온라인' IP(지적재산권)를 모바일로 이식한 게임이다. 게임 시스템과 주요 콘텐츠, 캐릭터 성장 곡선, 아이템 획득 방법 등 대부분의 게임 요소를 원작과 동일하게 구현한 게 특징이다.

웹젠은 뮤 아크엔젤의 흥행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8%, 76.2% 증가했다.
 

웹젠 R2M 출시 이미지 [사진=웹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