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코로나19가 바꾼 스타들의 결혼 '미루거나 스몰웨딩'
2020-08-25 00:00
코로나19로 인해 스타들의 결혼 풍속도가 바뀌고 있다. 성대한 결혼보다 결혼 자체의 의미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것. 그간 스타들의 결혼식은 '협찬'이 주를 이뤘다. 웨딩장소부터 드레스, 사진 등 연관 업체들의 협찬으로 성대한 결혼식을 치르고 이를 화보 등으로 제작해 홍보에 활용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이런 홍보성 결혼(?)은 점차 찾아보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 스타들의 결혼식은 결혼식 대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며 피로연 대신 기부를 하거나 신혼여행 생략 등 간소화되는 경향이다.
◆ 사회적 거리두기로 결혼식 미뤄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결혼식을 미루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배우 이영아는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을 미룬 가운데 엄마가 됐다.
여윤정, 홍가람도 5월 2일에서 9월 26일로 날짜를 연기했고 혼인신고를 마친 두 사람은 서울 모처에 신접살림을 차린 것으로 알려졌다. 노을 이상곤과 연송하 커플은 결혼식을 취소했다. 추후 날짜는 미정이다.
개그우먼 여윤정, 개그맨 홍가람 커플도 결혼식을 연기했다. 해피메리드컴퍼니는 "여윤정, 홍가람 커플이 결혼식을 5월 2일에서 9월 26일로 연기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결정이다"라고 밝혔다.
피에스타 출신 '재이'도 오는 10월 9일 스몰 웨딩을 올린다고 밝혔다. 재이는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10월 9일 인생을 함께하고픈 소중한 사람을 만나 결혼한다. 양가 부모님과 친지들만 모시고 작은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여러분이 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인생의 새로운 제 2막, 행복하게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밝혔다.
배우 이연희도 지난 6월 2일 스몰웨딩으로 품절녀가 됐다.
이연희는 팬카페에 올린 손편지에서 "2살 연상의 일반인 남자친구와 6월 2일 양가 부모님, 친지들만 모시고 소중한 인연과 작은 예식을 올리게 됐다. 조심스러운 시기이기에 간소하게 예식을 치르며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맞이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스몰웨딩 붐에 대해 한 연예계 관계들은 "연예인은 남에게 보여주는 직업이다 보니 자세히 살펴보면 드레스, 장소 등에 협찬 경쟁이 붙으면서 정작 작은 스케일의 결혼식이라고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러나 요즘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결혼식보다 결혼 자체에 더 의미를 두려고 하는 분위기가 생겨 진정한 스몰웨딩이 생겨났다. 앞으로도 스몰웨딩은 연예인들의 결혼의 한 추세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