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국회의원 무임금부터" 조정훈 '공무원 임금 삭감' 발언 역풍 外

2020-08-23 21:58

[사진=아주경제]



▲"국회의원 무임금부터" 조정훈 '공무원 임금 삭감' 발언 역풍

'공무원 월급을 20% 삭감해 재난지원금을 마련하자'는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글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다주택자이자 월급 1000만 원 이상을 받는 조 의원의 발언은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21일 조 의원은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2차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재원 마련의 방안으로 공무원 임금을 삭감해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조 의원의 발언은 공무원들의 반발은 물론 누리꾼들의 비판을 사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조 의원의 페이스북에 "금배지 달고 X랄 하지 마세요", "저런 발상이면 나도 국회의원 하겠다", "국회에서 싸움질하면서 받는 세비가 무려 1200만원이나 된다니 9급 1호봉 얼마나 받는지 알고 하는 얘기인가", "국회의원 당신들부터 삭감해라", "국회의원들 각자가 월급의 50% 반납해라", "대기업 다니면서 월급 많이 받는 사람들은 재난지원금 보태야 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거 아닌가" 등 비난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공무원들도 크게 반발하고 있다. 자신을 9급 공무원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연금 혜택이 있긴 하지만 공무원들 박봉인 것은 사실입니다"라며 "고통분담이라면 국회의원님부터 무임금으로 일하며 솔선수범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반문했다.


▲"머리카락이 숭덩숭덩" 코로나19 후유증 더 무섭다

광화문 집회 후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300명대로 쏟아지고 있다. 그런데도 아직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들이 많다. '설마 감염되겠어?'라고 생각에서다. 하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은 이들은 하나같이 후유증으로 괴롭다고 말하고 있다.

부산대 기계공학과 겸임교수인 부산 47번 확진자 박현 교수는 페이스북에 '부산47'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이 겪고 있는 후유증 5가지에 대해 설명했다.

박 교수는 "조금만 집중해도 머리가 아플 뿐 아니라 방금 했던 일이나 하려던 일도 기억하지 못 하는 일이 흔히 발생한다. 또 가슴 통증은 여전히 왔다 갔다 한다. 앉아 있으면 불편하고 누워서 쉬어야 하지만 누우면 또 다른 불편함이 있다. 배 통증도 여전하다. 속 쓰림 증상이 있고, 맹장 쪽에도 가끔 통증이 있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배우 알리사 밀라노는 SNS를 통해 후유증을 직접 보여주는 영상을 올렸다. 머리를 감은 후 빚으로 머리를 빗자 머리카락이 뭉텅이로 빠졌다. 또한 여전히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계속되고 있다고도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CNN방송을 통해 "젊은 층의 경우 감염됐다가 증상이 나아져도 후유증이 오래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확진자 구체적인 동선 공개해야" 목소리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자치구별로 확진자 동선에 대한 들쑥날쑥한 정보가 시민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

지난 15일 이후, 광복절 집회·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자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확진자 동선 공개를 요구하는 8개의 청원이 잇달아 올라왔다.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를 제대로 안 합니다' 내용에 따르면, 글쓴이는 구의 확진자 동선 공개에 대해 '반쪽짜리'로 평가했다. 그는 "동대문구는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의 상호와 주소를 알려주지 않는다"며 "다른 구에서는 상호를 공개하는데 동대문구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중국, 7월부터 코로나 백신 이미 긴급 사용중

중국이 지난 7월22일부터 임상시험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이하 위건위) 의약위생과기발전연구센터의 정중웨이(鄭忠偉) 주임이 중국 중앙방송(CCTV) 프로그램 '대화'에 출연해 "중국은 지난 7월 22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즈니플러스 한국 상륙 방식은 넷플릭스와 다르다?

디즈니플러스(+)가 한국에 법인을 두고 '킹덤'과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드는 넷플릭스와 달리 국내 진출 규모를 최소화할 전망이다. 현재 전략 및 영업 담당 직원이 파견돼 여러 국내 사업자와 제휴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론칭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는 별도 법인이나 지사를 내지 않고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안에 자리를 마련하는 방식으로 한국에 상륙한다. 애니메이션부터 영화, 다큐멘터리까지 이미 풍부한 자체 콘텐츠를 배급·유통하는 것이 주업무이기 때문이다. 많은 인력이 투입될 필요가 없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마케팅도 디즈니 한국법인에서 충분히 소화할 수 있어 디즈니플러스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하면 된다"며 "하나의 사업부처럼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의 경우도 미국 등 해외에서 주로 이뤄지기 때문에 별도의 엔지니어가 파견될 가능성이 적다.


▲코로나 불똥 튄 통신업계...SKT·KT 재택근무 연장·LG유플러스 확진자 발생

LG유플러스는 23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SK텔레콤과 KT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오는 30일까지 전직원 대상 재택근무를 연장 시행하는 등 대책에 나섰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 근무직원 1명이 확진판정을 받게 됨에 따라 보건당국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향후 근무형식 등에 대한 추가조치를 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8일부터 28일까지 각 조직을 절반으로 쪼개 번갈아 출근하는 2부제 재택근무를 실시해왔다. 재택근무 대상은 수도권과 부산지역 근무자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통신업계도 대비에 나섰다. SK텔레콤의 경우 박정호 사장이 직접 직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재택근무 연장 소식을 전했다.

KT도 이날 재택근무를 오는 30일까지 전국 지사 근무자로 확대적용하겠다고 밝혔다. KT는 23일까지 수도권과 부산 지역 근무자들에게만 재택근무를 실시해왔으나,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재택근무 조치를 확대했다.

KT 측은 "직원들에게 보건당국과 회사에서 안내한 생활방역지침을 반드시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며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는 직원은 신속하게 지역별 협약 병원과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받도록 안내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