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포토] 캘리포니아 산불 서울면적 6배 태워

2020-08-23 11:31
25일까지 번개로 인한 산불 발생 이어질 듯
1만 2000명 소방관 투입돼 진화 작업 중

[사진=연합뉴스/AP]

캘리포니아 산불이 미국의 힘만으로 되지 않자 호주와 캐나다에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최근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에는 무려 1만 800번에 달하는 벼락이 내리쳤다. 이로 인해 수백 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까지 겹치면서 산불의 덩치가 커졌다.

캘리포니아 소방국은 560건 중 북부 지역의 24건을 중대 화재로 분류하고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수년 동안 이런 규모의 산불을 본 적이 없다. 산불 진화 인력이 많아졌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면서 산불 진화 경험이 많은 캐나다와 호주에 소방관 파견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25일까지 번개로 인한 산불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것. 미국 국립기상청은 "멕시코에 상륙한 허리케인 제너비브가 미국 서부에 영향을 미치면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만 지역과 중부 해안 지대에 천둥·번개가 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560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현재까지 서울 면적(605㎢)의 6배인 3702㎢ 산림이 불탔다. 현재까지 6명이 숨졌고 33명이 다쳤으며, 가옥 등 건축물이 현재까지 500여 채가 전소됐다. 주는 최소 10만 명의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현재 애리조나, 오리건, 텍사스, 워싱턴 등 10개 주의 소방 인력까지 포함돼 총 1만 2000명의 소방관이 투입돼 진화 작업 중이다. 
 

[사진=연합뉴스/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