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 22일 밤 기장군 관내 PC방 등 현장 점검

2020-08-22 23:07
‘코로나19 현장지도 점검단’ 가동

부산시의 행정명령으로 영업이 중단된 고위험시설 중 하나인 기장군 관내 pc방을 22일 밤 8시 28분 오규석 기장군수가 현장 확인하고 있다.[사진=기장군]




오규석 기장군수가 ‘코로나19 현장지도 점검단’을 긴급 구성해 22일 밤 부산시 행정명령 이행여부 현장 지도 점검에 돌입했다.

부산시 사회적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 강화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오 군수는 22일 오후 4시 차성아트홀에서 실·국·과장, 읍·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상황대응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오 군수는 부산시의 강화된 2단계 방역조치의 점검을 위한 ‘코로나19 현장 지도 점검단’을 긴급 구성할 것을 지시했다. ‘코로나19 현장 지도 점검단’은 군수를 단장, 부군수를 부단장, 4개 국장을 팀장, 부서장을 반장으로 총 4개 팀으로 구성했다.

23일에도 군수를 비롯한 국장과 부서장들이 직접 교회를 비롯한 고·중위험시설에 대해 주야로 현장지도 점검을 나설 계획이다.

24일부터는 전 직원을 현장 지도 점검 단원으로 편성해 밤낮없이 코로나19가 안정화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행정점검과 계도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기장군이 현장지도에 나서는 점검시설로는 고위험시설과 중위험시설, 종교시설이 해당된다.

지난 21일 0시 기준으로 부산시가 행정명령으로 지정한 고위험시설 중 기장군 관내 해당 시설로는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노래연습장, 실내집단운동, 직접판매홍보관, 뷔페, PC방 등 총 8종에 185개소가 해당된다. 이들 시설은 부산시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따라 31일까지 영업이 완전히 중단된다.

기장군 관내 중위험시설로는 학원(300인 미만), 오락실, 일반음식점(150㎡ 이상), 공연장, 영화관, 목욕탕, 실내체육시설, 장례식장 등 8종 879개소로 마스크 착용과 전자출입명부 운영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계도가 이뤄진다.

특히 일반음식점과 카페 등 종사자와 이용객들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할 수 있도록 현장 지도 점검을 더욱 강화한다. 아울러 수시 실내 방역 소독이 이루어지도록 계도와 점검도 이어간다.

또한 부산시 행정명령 의무화 대상에서 제외된 휴게음식점(대형 카페 등)에 대해서도 기장군수 지시로 방역수칙 준수 실태를 조사하고, 방역수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종교시설은 부산시의 집합제한 행정명령에 따라 일체의 대면 모임·행사가 금지되고, 식사 제공도 허용되지 않는다.

기장군은 총 207개소의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종교시설에 대해 부산시 행정명령 준수 여부에 대해 현장 점검을 한다.

특히 23일 오전 33개조 66명의 점검단을 구성해 기독교 123개소에 대해 비대면 예배가 철저히 이뤄지는지 현장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다. 부산시의 행정명령으로 영업이 중단된 사업장에 대해 정말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지만 코로나19 종식만이 무너진 경제를 살리고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인 만큼 사업주의 이해와 협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직원들도 현장 점검, 계도 시에 더욱 낮은 자세로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모습으로 이 위기를 17만 군민들과 함께 헤쳐 나가자”고 당부했다.

기장군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주간업무보고는 서면으로 대체하고, 매일 오후 5시 차성아트홀에서 부서장급 이상 간부들이 참석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행정명령 이행 여부에 대한 점검과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22일 현재 기장군에선 광화문 집회 참석 관련해 17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16명은 음성이고 1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와 별도로 21일 부산시로부터 받은 광화문 근처 통신기지국 이용 명단에 오른 시민에게도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