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중증환자 증가에 방역당국 “주말 모임·외출 말고 집에 머물러 달라”

2020-08-22 18:12
"불요불급한 외출이나 모임·행사·여행 등은 취소해 달라" 당부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1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방역당국이 주말을 맞아 외출·모임·행사 연기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되도록 집에 머물러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전체적으로 최근 2주간(8월 9일~ 8월 22일)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32%이고, 위중증환자가 최근 들어서 증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확진일 경우 중증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고위험군인 어르신들은 특별히 외출이나 만남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23일부터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국으로 확대 시행됨에 따른 국민행동지침 준수를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의료기관 방문, 생필품 구매, 출퇴근 외에는 불요불급한 외출이나 모임·행사·여행 등은 취소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면서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방문보다는 포장·배달음식을 활용, 체육시설에 가기보다는 집에서 홈트레이닝 등을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혹시나 실외에서도 2m 거리두기가 어려운 경우는 착용. 환기가 안 되고 사람이 많은 3밀 장소 방문 제한 등도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주말을 맞아서 주말 종교행사, 소모임 등을 통한 추가 전파가 우려된다”며 “종교시설에서는 이미 조치가 취해진 대로 주말 종교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저희 방역당국의 조치사항을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일부 교회의 방역관리 실태점검 결과 일부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는 출입명부를 작성하지 않는다거나 발열체크를 이행하지 않는다거나 또는 설교를 하실 때 또는 찬송가를 부를 때 마스크 착용이 미흡하는 등 여전히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지역에서는 온라인 예배 실시 및 모든 대면 모임이나 행사, 단체식사 등을 금지하는 행정조치를 지속적으로 준수해 달라”면서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도 수도권과 같은 조치를 취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