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해수욕장 22일 자정부터 모두 폐장...거리두기 2단계 전국 확대

2020-08-22 13:10
국립해양과학관 등 해양수산 전시시설도 임시 휴관

전국 모든 해수욕장이 22일 밤 12시부터 문을 닫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전국으로 확대 적용되면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충남·강원·제주를 포함해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108개 해수욕장이 22일 자정을 기점으로 긴급 폐장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전국에 적용되면서 해수욕장 내 다른 사람과 접촉 우려가 큰 샤워·탈의시설 운영과 파라솔·물놀이용품 대여 등이 중단되는 등 방역이 강화된다.
 

조기폐장 결정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사진=연합뉴스]

다만, 해수욕장을 폐장하더라도 일반인의 방문 자체가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해수부는 당초 예정된 폐장일까지는 안전과 방역관리를 종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올해 개장한 전국 251개 해수욕장 중 143곳은 이미 문을 닫았다. 이 중 부산, 인천, 전남 등에서 운영하던 28개 해수욕장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조치로 조기에 문을 닫았다. 나머지 115개 해수욕장은 당초 계획대로 운영을 종료했다.

해양수산 분야 전시·관람 시설도 22일 밤 12시부터 임시 휴관한다.

경북의 국립해양과학관과 국립등대박물관, 충남의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씨큐리움이 임시로 문을 닫는다. 부산은 지난 21일부터 국립해양박물관, 국립수산과학관 등이 휴관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