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 일본 2분기 성장률 최악 충격…닛케이 0.84%↓
2020-08-17 16:24
촹예반 개혁 기대감…중국증시 일제히 상승
이날 일본증시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2.61포인트(0.83%) 급락한 2만3096.75로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6포인트(0.84%) 하락한 1609.82로 장을 닫았다.
일본이 코로나19 여파로 2분기 사상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증시에 충격파가 미쳤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27.8%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1분기(-17.8%)보다 악화한 역대 최악의 성적표다. 시장은 -27% 성장률을 예상했다. 이로써 일본 경제는 3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게 됐다.
촹예반 상·하한폭 규제 완화 등 상장·거래 개혁조치가 오는 24일부터 시행된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구체적으로 상장 후 5거래일간 주가 상·하한폭 제한을 두지 않고, 그 이후부터 일일 상·하한폭을 ±20%로 늘린다. 기업들이 주식등록제를 통해 촹예반에 상장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하이테크기업 전용 증시인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에서만 시범 적용됐던 조치가 촹예반에서도 확대 시행되는 것이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시중에 약 119조원 유동성을 공급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MLF 금리는 2.95%로 전달과 동일했다.